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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자굴산골프장 9년만에 인가

27홀 규모로 2016년 5월 완공
식수 부족·보상 합의 등 ‘과제’

  • 기사입력 : 2014-1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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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이 주민 반대로 9년 이상 끌어온 ‘의령 자굴산골프장 조성사업’을 16일 인가했다.

    군은 부산지역 사업시행자인 (주)기쁜맘산업개발(대표이사 강헌석·김사국)이 지난달 12일 군에 제출한 실시계획(변경)인가 신청을 받아들여 16일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18일 이를 고시할 계획이다.

    기쁜맘산업개발은 사업비 1033여억원을 들여 칠곡면 내조리 산113 일대에 143만1600㎡(43만여평) 대중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오는 2016년 5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의령군이 주민반대 등으로 9년 이상 끌어온 이 사업을 전격적으로 인가한 것은 사업 장기화에 따른 행정불신을 해소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세수 증대, 관광객 방문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서는 식수 부족, 보상 합의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하수 고갈로 농업용수나 식수부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 보상도 현재 8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공기내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기쁜맘산업개발이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골프장은 지난 2008년 12월 ‘그린시티컨설팅’이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된 후 2011년 6월 아시아신탁으로 변경됐으며 지난달 11월에는 기쁜맘산업개발로 사업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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