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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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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도 대통령에 ‘쓴소리’

심재철 의원 “소통강화·국정쇄신책 필요”
김태호 의원 “문건유출 근본원인 찾아야”

  • 기사입력 : 2014-1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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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7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연말 임시국회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파행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부족과 국정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17일 국정쇄신 등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국정 동력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인사 혁신, 투명한 통치 시스템 작동, 대내외적 소통 강화 등 그간 제기된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과감한 국정쇄신책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시간을 또다시 문건 유출로 흘려보낸다면 국정동력의 심각한 상실이 우려된다”면서 “인사가 만사인 만큼 대통령께서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번 문건이 청와대 내부에서 작성된 공식 문건인 만큼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국민 생각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도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해 매일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청와대의 상황인식은 너무 안이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진과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린다”면서 “문건내용의 진위와 문건 유출 경로만 밝혀진다고 이 문제가 조용해지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청와대는 분명하게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근본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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