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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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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송전탑 시운전에 주민들 밧줄 매고 대치

나흘째 농성…대책위 “일방 추진” 반발

  • 기사입력 : 2014-12-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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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밀양 주민들이 목에 밧줄을 걸고 송전선로 시운전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한전이 밀양 송전탑을 포함해 ‘신고리 원전~북경남변전소 76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28일 시운전에 앞서 주민들이 지난 26일부터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한전은 28일 오후부터 밀양 구간을 포함한 ‘신고리원전~북경남변전소 송전선로’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신고리 1·2호기 생산전력으로 송전작업을 당분간 계속하면서 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밀양 주민 14명은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울타리 앞에서 목에 밧줄을 걸고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주민 40여명도 주변에서 한전을 성토하며 농성에 동참했다.

    밀양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는 “한전은 한마디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끝내고 시험 송전을 시작하며 주민들의 고통과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예상 피해를 실사하고 이주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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