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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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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충무동 등 원도심 '살아있는 박물관' 만든다

/초점/ ‘에코뮤지엄 시티 진해’ 어떻게 만드나
북원·중원·남원로터리 역사광장으로 복원
공설운동장~진해탑 입구 350m 테마거리로

  • 기사입력 : 2015-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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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공 광장으로 조성될 진해구 북원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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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의 장으로 조성될 진해구 중원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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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장으로 조성될 진해구 남원로터리./창원시/


    진해 원도심 일대는 일제 강점기 군항으로 계획된 도시로 진해역, 진해우체국 등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있다.

    창원시는 원도심의 특성과 상징성을 살려 지역유산의 보존과 지역의 환경, 문화, 체험을 수반한 살아있는 박물관인 ‘에코뮤지엄 시티’ 개념의 관광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간재생, 상권재생, 지역사회재생분야로 각각 추진한다. 공간재생사업은 거점공간인 북원·중원·남원로터리 복원, 보행중심 테마거리 정비, 진해탑 구조 변경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역사와 상징성 있는 경관을 정비해 관광객의 흥미와 관광동기를 유발할 계획이다. 상권·지역사회재생은 공간재생 이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역사광장 복원= 북원·중원·남원로터리에 충(忠), 통(通), 학(學) 등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역사적 상징성을 구현한다.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이충무공 동상과 대한민국 해군의 관문인 북원로터리는 이순신 장군의 충(忠)에 모티프를 접목한 공간구성으로 역사성을 되살리고 군항의 상징성을 높여 ‘충무공 광장’으로 만든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타고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근대 진해의 중심이며 1200년 된 팽나무가 있던 중원로터리는 과거와의 소통의 장으로 통(通)의 의미를 부여하고 팽나무 형상을 잔디의 질감을 활용해 평면적으로 연출한다. 외곽 경계부에는 진해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음각화한 타임라인도 설치해 ‘진해광장(팽나무 광장)’으로 만든다.

    해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남원로터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시비가 있어 김구 선생의 가르침과 업적을 배울 수 있는 교육(學)의 장으로 마련해 ‘백범광장’을 만든다. 이 광장들은 단순하게 통과하는 로터리를 지양하고 시민 및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편백문화로 조성= 공설운동장에서 진해탑 입구까지 350m를 보행자 중심의 테마거리(편백문화로)로 조성한다. 기억 낭만 소통 축제 등 스토리를 결합해 마크 전시관, 춘추벚나무, 포장마차, 노천카페, 조형쉘터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억의 거리에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적산가옥 등을 정비해 기념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 예정이다. 낭만의 거리에는 육·해·공군 등 다양한 군사마크와 의미 등을 전시한다. 소통의 거리에는 야외공연장 등을 도입해 쉬어가는 가로음악회 등을 열 계획이다. 축제의 거리에는 가을에도 꽃이 피는 춘추벚나무를 심고 쉴 수 있는 조형쉘터를 설치한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한 근대문화거리를 구현하고 인근 군항역사테마거리, 여좌천 조각공원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진해탑 정비= 진해탑은 군사기념비적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형태로 보완한다. 노후 구조물을 보강하고 엘리베이터도 교체한다. 2층에 가상현실 체험관을 설치해 1920년대와 현재 진해를 체험한다. 러일전쟁 승전기념으로 지은 진해탑 건축배경 등 근현대사 사료도 전시한다. 1층에는 카페테리아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원도심 주변과 연계되는 장소, 제황산공원 입구 방공호를 전시관으로 북원로타리 주변 자연림 터널 조성, 제황산공원 뒷길 꾸미기, 조각공원 입체놀이(장기, 체스) 조성, 중원쉼터 공연장활성화 등을 발굴·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원도심 고유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가치가 높은 근대건조물 외관을 복원하고,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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