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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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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함안] 가야농협 ‘현 조합장 vs 여성 도전자’

6개 조합 모두 현 조합장 출마
축협·산림은 뚜렷한 도전자 없어

  • 기사입력 : 2015-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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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11일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함안지역은 가야·군북·삼칠·대산 등 4개 농업협동조합과 함안축산업협동조합, 함안군산림조합 등 총 6개 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군내 6개 조합의 현 조합장이 모두 출마하고, 4개 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의 경우 모두가 격전지로 분석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함안축산업협동조합과 함안군산림조합은 현 조합장에 맞설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다.

    가야농협은 현 홍순복(58) 조합장에 이보명(59·여) 전 보성정비 대표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가야읍을 비롯 산인·함안·법수·여항면 등 5개 읍면 455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홍순복 조합장과 인맥과 경험, 여성 특유의 세밀함을 지니고 도전에 나선 이보명씨의 대결은 남녀 성대결과 함께 업무중심의 조합장과 대외관계 중심 조합장의 대결로 비쳐지고 있다.

    군북농협도 조혁래(58) 현 조합장에 이일용(59) 전 군북농협 상무가 지난해 6월 정년퇴임을 한 후 조심스럽게 도전장을 내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사실 두 조합장 후보는 거의 같은 시기부터 30여년 농협에서 일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장점과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쉬운 가운데 어려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농협업무와 선거전에 뛰어난 지략가로 소문나 지역의 여론은 ‘불꽃튀는 선거전’과 ‘평온한 선거전’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선거전이 치열하면 선거비용은 물론 각종 선거법 위반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두 후보는 너무도 잘 알고 있겠지만 물러설 수 없는 이번 선거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칠농협에서는 농협의 일반직원에서 조합장까지 오른 현 구신회(59) 조합장에 4선의 군의원에 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김석만(64) 전 군의원과 삼칠농협 직원으로 20여년 근무한 후 지난해 10월에 퇴직한 진성고(58)씨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차분한 성격의 구신회 현 조합장은 평소 조합장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곧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칠원지역에서 ‘선거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석만 전 군의원은 오랜 선거경험과 주민들과의 친화력, 특유의 뚝심으로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진성고 전 삼칠농협 과장도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 등을 두루 갖춰 구신회 조합장과 김석만 전 군의원에 맞설 복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산농협은 조합장 3선, 군의원 3선에 의장까지 지낸 철옹성으로 통하는 조석제(63) 현 조합장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로 출마한 주점욱(46) (주)남명 대표이사가 도전장을 내 물러설수 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석제 조합장은 조합원 가정의 숟가락 숫자까지 파악할 정도로 선거에 유리한 모든 것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주점욱 후보는 젊음과 건설·토목업으로 젊은 성공신화를 이룬 뚝심으로 선거전에 나서 오랫동안 고인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함안축협은 현 이현호(56) 조합장에 맞설 1~2명의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히는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함안군산림조합도 현 이동명(64) 조합장에 안병철(60) 전 공무원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안 후보는 현재까지 출마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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