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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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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화장실 휴지 낭비 줄여 숲을 지킵시다

김민지 초록기자(창원 남산고 1학년)

  • 기사입력 : 2015-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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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은 일상 속에서 우리에겐 익숙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에게 학교 화장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곳이며 휴식 장소입니다. 이런 화장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에서 화장실에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화장실 휴지를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창원 소재 한 초등학교의 최근 3년간 학교 화장실 휴지 사용금액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매년 사용금액이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해마다 학생 수가 20% 정도 줄었음에도 화장실 휴지사용금액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초·중학생 및 교직원 각각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학생들이 휴지를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두 가지 자료를 통해 학생들은 휴지를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행동들이 산림을 훼손하고, 그 결과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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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 초록기자

    추가로 휴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일정량 이상의 휴지를 당기면 벨이 울리도록 하자 ▲잘 가꾸어진 푸른 숲의 영상이 재생 되도록 하자 등 학생들의 재밌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여러 선생님들은 개별적으로 휴지를 들고 오게 하면 아껴 쓰는 습관을 지도할 수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 글은 학교 화장실 휴지를 아껴서 우리의 소중한 숲이 무분별하게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화장실 휴지를 낭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학생들 스스로는 휴지 사용량이 적당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휴지 사용과 환경에 대해서 학생들이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보호’라는 것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휴지 아껴 쓰기 등 우리 주변의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는 것이 ‘환경보호’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초록기자(창원 남산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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