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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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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이태양·박명환, 이들을 주목하라

김성욱, 화끈한 방망이 앞세워 주전 외야수 예약
이태양, 스프링캠프서 7타자 연속 삼진 등 호투
박명환, 투구폼 교정으로 제구력 향상 ‘부활 예고’

  • 기사입력 : 2015-03-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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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엔 내가 주인공!”

    NC 다이노스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47박 48일 동안 진행한 전지훈련을 끝내고 4일 귀국했다. 지금껏 그랬듯 올 프로야구도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적고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 시즌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NC는 1·2군 통합 스프링캠프 운영을 통해 기량을 담금질하며 2015시즌을 대비해 왔다. 지난 시즌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그라운드를 빛낼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꼽아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외야수 김성욱이다. 김성욱은 1~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 54타수 18안타 1홈런 12타점 타율 0.333의 맹타를 휘둘렀다. 광주 진흥고 출신인 김성욱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NC 지명을 받았다. 당시 NC는 1라운드 박민우, 2라운드 나성범을 지명한 후 3라운드에서 김성욱을 뽑으며 잠재력을 인정했다. 고3 때까지 투수로 활약할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진 김성욱은 지난해 레이저빔 송구로 주목을 받은 이후 이번 전지훈련서 존재감을 알리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권희동의 상무 입대에 따라 대체 자원으로 꼽히던 김성욱은 현재 주전 외야수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성욱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시범경기와 시즌에 들어서고 싶다”며 “주전 욕심이 있다. 1군에서 계속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투수에서는 사이드암 이태양이 새로운 선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2군으로 내려간 이태양은 지난달 18일 미국 대학팀인 UC 어바인전에서 3이닝 동안 사사구 1개와 안타 1개로 비록 1실점했지만 이후 7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6경기 등판해 17이닝 동안 16안타 9실점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이태양은 특히, 탈삼진을 무려 27개나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2012년 NC의 특별지명 때 넥센에서 팀을 옮긴 이태양은 부드러운 폼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가장 큰 매력이다. 아울러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골고루 섞어 던질 수 있어 다양한 결정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두산의 에이스였던 ‘102승 투수’ 박명환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제구력 난조로 부진을 거듭하던 박명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하게 몸을 만든 데다 투구폼 교정으로 볼 끝과 제구력을 향상시켰다. 3경기에 등판한 박명환은 8이닝을 던지며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을 기록,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박명환은 “제구력을 끌어올리며 빠르게 승부하려 한다. NC에서 재기하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꿈이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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