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벌금형에 불복하는 노역형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함께 벌금을 모으는 운동을 벌인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와 풀뿌리교육시민모임인 어린이책시민연대는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밀양 송전탑 법률기금 모금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한다.

어린이책시민연대는 “국가가 개인의 삶을 파탄내고도 오히려 ‘벌금 폭탄’으로 겁박하는 기막힌 사태에 맞서서 연대와 저항의 힘을 모아 ‘탈핵’의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이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7650원 봉투 모으기’ 운동과 ‘밀양아리랑’ 등 밀양 송전탑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직접 제작한 바느질 수예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오는 5월 밀양 주민들의 ‘탈핵 탈송전탑 기행 보고서’ 발간과 전국순회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고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