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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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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강PO 진출 “모비스 나와!”

6강 5차전서 오리온스에 83-80 승리
내일부터 모비스와 5전3선승제 격돌

  • 기사입력 : 2015-03-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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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LG 김영환(오른쪽)이 승리가 확정되자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 LG의 공격 농구는 계속된다. LG가 고양 오리온스를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김시래와 문태종, 김종규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83-8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4강 PO에 올랐다. 4강에서 만날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G에 패배를 안겨주며 우승 트로피를 빼앗아간 팀이다.

    따라서 이번 4강 PO는 LG로서는 ‘복수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 LG와 모비스의 4강 PO는 18일과 20일 울산에서 1, 2차전이 열린다. 이어 22일과 24일 창원에서 3, 4차전이 펼쳐지며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 26일 다시 울산에서 경기를 갖는다.

    이날 LG는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8점 4리바운드)과 크리스 매시(4점 5리바운드)가 주춤했지만 ‘타짜’ 문태종(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살아났다. 문태종은 3개의 3점슛을 터트렸을 뿐 아니라 미들슛과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리딩가드 김시래(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김종규(21점 4리바운드) 역시 ‘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까지 20-20 동점을 이룬 LG는 2쿼터 김시래와 김종규, 제퍼슨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기 시작했다.

    쿼터 시작 3분20초 만에 터진 김시래의 3점슛으로 27-26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종규의 골밑슛과 김시래의 3점포로 앞서나간 LG는 문태종의 3점 버저비터로 전반을 43-41로 마쳤다.

    근소하게 앞선 LG는 후반 들어 강력한 압박 수비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3쿼터 오리온스를 13점으로 막은 반면 28점을 쓸어담았다. 리딩가드 김시래의 송곳패스와 뛰어난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각각 8점을, 김종규와 제퍼슨이 각각 6점을 올렸다.

    71-54로 4쿼터를 맞은 LG는 큰 점수차에 방심하다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초반 라이온스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준 LG는 오리온스의 거친 수비에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면서 73-66으로 7점차까지 쫓겼다. 흐름을 빼앗긴 LG는 유병훈과 제퍼슨도 실책을 범하며 급기야 종료 1분여 전 78-80으로 역전을 당했다.

    자칫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지운의 자유투로 80-80 동점을 만든 LG는 문태종이 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얻은 자유투 중 하나를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뒤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김종규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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