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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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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공기청정기, 공기청정 성능 ‘기대 이하’

컨슈머리서치, 14개 제품 조사
12개 제품 공기청정면적
제습·가습면적보다 크게 낮아

  • 기사입력 : 2015-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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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황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본연의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최근 1년 새 출시된 가습·제습 겸용 공기청정 기능 제품 중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CA(공기청정)·HH(가습)·HD(제습) 인증을 받은 7개사 14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 12개 제품(85.7%)의 공기청정 성능이 제습·가습성능에 견줘 크게 떨어졌다.

    조사 대상 14개 제품 중 LG전자의 에어워셔 공기청정기(LA-U109SW)와 코웨이 제습공기청정기(APD-1414C) 2개 모델만이 공기청정 면적이 제습, 가습 면적보다 넓게 적용됐다. 두 제품은 공기청정 성능이 각각 33㎡(10평), 45.6㎡(14평)으로 가습(28㎡) 및 제습(39.4㎡) 성능을 초과했다.

    나머지 회사의 제품은 공기청정기이지만 제습·가습기능에 비해 공기청정기능이 떨어져 사실상 가습 혹은 제습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개 중 6개 제품은 공기청정 면적이 제습·가습 면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미세먼지, 황사가 사계절 내내 영향을 끼치면서 공기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관련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성능은 천차만별”이라며 “세부사양을 꼼꼼히 짚어봐야 기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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