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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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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남FC, 킬패스가 필요해

1승1무지만 수비 엉성·공격력 무뎌
패싱력 갖춘 미드필더 임창균 등 활약 기대

  • 기사입력 : 2015-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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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균./경남FC/


    경남FC가 안산과 창원 홈개막전 무승부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고양FC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리며 리그 2위에 올랐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은 미흡하고 불안하다.

    경남은 두 경기 내내 엉성한 수비 조직력을, 공격력에서도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선수들은 기본적인 볼터치도 되지 않았고, 패스축구는 실종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경기를 조율해야 할 미드필드진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주장 진경선이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진에 대한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았고, 허리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압박도 부족했다.

    경남은 2경기 동안 미드필드진에 진경선과 이호석, 정현철, 손형준, 김준엽을 번갈아 출전시켰다.

    대부분 수비형 미드필더이고 공격형은 이호석뿐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바탕을 둔 축구를 구사하는 박성화 감독의 성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경남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7명의 선수가 17번의 슈팅을 날려 5번의 유효슈팅과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도 문제지만 이들에게 패스 연결을 해줘야할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부족했기때문이다. 경남은 용병 스토야노비치에게 몰리는 상대 수비의 틈을 타 송수영이 골을 넣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나 2경기 동안 송수영의 슈팅은 단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인 부진 탓도 있지만 그만큼 기회가 부족했다.

    때문에 탄탄한 허리진에서 공수를 조율할 수 있는 경험 많고 기술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경남의 미드필드에는 진경선과 이호석외에 킬 패스 능력과 득점력을 가진 임창균(사진)이 있다.

    임창균은 지난 2013년 부천FC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32경기에 출전,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임창균에 의해 부천 공격의 시작과 끝을 맺으며 챌린지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지난 2014시즌 부푼 꿈을 안고 클래식팀인 경남으로 이적해왔지만 주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5경기 출장에 그치며 칼을 갈아왔다.

    언제나 출전 준비가 돼 있는 임창균이지만 박성화 감독은 “기술은 뛰어나지만 투지가 필요하다”며 기용을 미루고 있다.

    경남이 올 시즌 클래식 진출을 위한 4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재밌는 축구 완성을 위해서는 진경선과 이호석, 임창균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미드필더 정착이 절실하다. 특히 임창균은 팀 내에서 이호석, 송수영과 단짝으로 서로의 플레이스타일을 잘 아는 사이다.

    이에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지못하고 있는 팀으로서는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남 팬들도 같은 이유로 임창균의 투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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