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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 (4) 화장실에 카메라를 들고 가는 이유는?

  • 기사입력 : 2015-04-15 1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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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서 바라본 일몰. /김승권 기자/>

    즐겨 사진을 촬영하는 장소가 있다.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이 눈을 호사스럽게 하는 곳이다. 특히 일몰은 계절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비오는 날은 분위기도 그만이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 갔다 오면 시원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장소를 공개하기가 약간 꺼려진다. 왜냐고? 크크. 그곳은 편집국이 있는 3층 화장실이기 때문이다. 요즘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 비경이라고 알려진 곳에는 사진동호회 회원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카메라가 올려진 삼각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서점에 가면 계절과 장소에 따라 촬영 위치와 시간, 촬영 데이터, GPS정보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책들이 많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누르기만 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그래서 이름난 촬영 명소의 사진은 넘쳐난다. 남들과 다같이 보는 풍경 말고 나만의 비경을 일상에서 찾아보자. 비록 회사 화장실일지언정. 내가 화장실에 카메라를 들고 가는 이유이다.

    김승권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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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카메라 때문에 DSLR 카메라를 화장실로 들고 가는 이상한(?)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다. 2014년3월21일 아이폰으로 촬영.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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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서 바라본 일몰.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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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옆 복도에서 본 일몰 풍경. 2014년11월5일.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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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풍경.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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