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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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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앞에서 맥못춘 ‘공룡 방망이’

타선 침묵 NC, 삼성에 0-5 완패
찰리, 홈런 등 4실점 조기 강판

  • 기사입력 : 2015-04-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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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에서 NC 손시헌이 타격 도중 방망이가 부러지고 있다./성승건 기자/

    사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공룡이다.

    NC가 시즌 두 번째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0-5로 졌다.

    지난 18~19일 한화전에 이어 이날까지 3연패를 당한 NC는 8승9패로 5할 승률(0.471) 밑으로 떨어졌다.

    마운드도 불안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더욱 뼈아팠다.

    NC 타선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불펜 공략에도 실패하면서 안타는 단 2개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9개나 당했다.

    NC 선발투수 찰리도 ‘삼성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4차례 삼성전에서 1패 평균자책점 5.18로 승리가 없는 찰리는 이날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나마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었다.

    1회초 1사 1·2루서 삼성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맞은 NC는 곧바로 1회말 1사 이후 김종호의 3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나성범과 테임즈가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좀처럼 득점의 물꼬를 트지 못한 NC는 0-3으로 뒤진 3회초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NC는 7회초 박해민의 기습번트 안타 이후 우동균과 나바로를 3루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아 또다시 추가점을 헌납했다.

    NC는 삼성 윤성환이 7회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심창민과 박근홍에게 단 한개의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NC는 22일 열리는 경기에 선발투수로 노성호를, 삼성은 차우찬을 각각 예고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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