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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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미세먼지와 사투, 마스크로 사수

황사 대처 생활수칙
황사용 마스크 구입할 땐 ‘의약외품’ ‘황사방지용’ 문구 확인하고
과일·채소·물 섭취량 늘리고 콘택트렌즈 착용은 가급적 삼가야

  • 기사입력 : 2015-05-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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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킴벌리의 황사마스크.


    낮엔 덥고 밤엔 춥고. 아직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여기저기 분홍색, 샛노란색 꽃들이 화사하게 폈고 옷차림도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옷을 두껍게 입고 나갔다간 너무 더워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완연해진 봄 날씨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소풍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권하기도 내가 떠나기도 불편하다. 초대도 안했건만 봄과 함께 온 ‘불청객’ 때문이다. 단순히 더워서 숨이 막힌다면 좋겠지마는, 불행히도 현실은 중금속 섞인 미세먼지가 원인이다. 바람에 꽃잎만 날리면 좋겠지만 황사도 함께 날린다. 황사에는 황산이온, 암모니아·수소이온, 유기물질,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물론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미크론) 이하 크기의 미세먼지는 폐포까지 침투해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혈관까지 침투해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황사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외출 땐 황사마스크 착용

    황사나 미세먼지는 공기 중을 떠도니 숨을 들이쉬는 순간마다 호흡기로는 유해물질이 들어온다. 호흡기가 튼튼한 사람도 이로 인해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직경의 20~30분의 1보다 작아 폐를 통해 혈액 속으로 들어와 온몸 전체를 순환할 수 있을 정도다. 때문에 몸 곳곳에서 노화와 염증을 일으켜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성도 높다.

    올해 초부터는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황사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외출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고제는 주의보가 먼저 발령되고, 심해지면 경보로 올라가는 식이니 주의보나 경보가 떴다면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꼭 나가야 한다면 오염물질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집안 유입을 막도록 하자.

    황사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정전기를 일으키는 특수 필터가 들어 있어 미세 먼지와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낸다. 또 세균 98.5%, 곰팡이 98.8% 등 미생물 대부분을 차단한다.

    황사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일회용이며, 세탁으로 인해 물이 닿으면 특수필터에서 정전기가 사라져 효과가 떨어진다. 일부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해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착력 감소로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구입할 때 ‘의약외품’과 ‘황사방지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일·채소·물 많이 섭취하기

    봄이나 여름 나들이철이 되면 주로 먹는 것이 있다. 바로 삼겹살이다. 기름진 부위가 몸 속으로 들어간 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유에서인데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실제 몸의 기능을 높여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도라지나 배 등 예로부터 기관지에 좋다고 손꼽히는 음식인데, 이를 끓여 물이나 차처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황사나 미세먼지 등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특히 수분이 많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음식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려야 한다.

    먼지나 중금속은 우리 몸의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과일·채소의 비타민 C·B와 엽산성분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이른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수분은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를 일부 막을 수 있으니 적어도 1L 이상의 물 섭취를 습관화하자.

    이 외에도 갯벌 음식에는 체내 유입된 중금속을 배설하고 해독하는 데 탁월한 아연이 풍부하고, 김치에는 중금속 배설과 흡수 억제에 효과가 있는 식이유황 함유량이 높은 마늘, 파, 무, 양파 등이 사용되니 참고하자.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에 따라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씻어내도록 한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이나 선글라스 끼기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건강한 성인도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가능하면 샤워를 해 몸 전체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특히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바람과 렌즈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뺀 뒤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진공청소기 대신 물걸레로 청소

    외출했다 들어와 손과 발, 몸을 깨끗이 씻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집 안에도 미세먼지와 황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 안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양방향으로 창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청소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창문을 여는 것을 자제하려면 먼지가 날리는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바닥을 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청소기 내부 필터 부근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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