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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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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극단 상상창꼬, 몽골 세인트뮤즈 국제연극제 남우조연상 수상

신체극 ‘후에’ 리틀 류 역 장세현씨 받아
연출·남녀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 올라
“연기력 뛰어나 말 없이도 이해해” 호평

  • 기사입력 : 2015-05-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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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세인트뮤즈 국제연극제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장세현씨. /상상창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2회 세인트뮤즈 국제연극제에서 극단 상상창꼬의 배우 장세현 (20)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울란바토르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상창꼬의 신체극 ‘후에’는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국제연극제 규모에 맞춘 대형 작품의 공세에 밀린 ‘후에’는 리틀 류 역을 맡은 장세현 씨의 남우조연상 수상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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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세인트뮤즈 국제연극제 시상식. /상상창꼬/

    심사위원장을 맡은 몽골의 원로 여배우 수브뜨(N.SUVD)는 심사평을 통해 “대사 없이 몸으로 속마음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다”며 “러시아에서 정통연극을 수업한 보통의 몽골연극인들에게 ‘후에’는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고 말했다. 사란투야(S.SARANTUYA) 연극제 집행위원장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 말 없이도 극 진행을 다 이해할 수 있었다” 며 신체극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소정 상상창꼬 상임연출은 “‘후에’는 말을 최소화한 신체극이다. 말을 최소화하고 신체를 사용하거나 오브제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을 3년 전부터 시도해왔다. 무대 화술연기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없는 몽골 공연은 신체극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첫 도전이었다.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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