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창원광역시 승격, 국가균형발전 차원 접근을”

범시민추진협의회, CECO서 토론회 개최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 의미·효과 진단

  • 기사입력 : 2015-05-29 07:00:00
  •   
  • 메인이미지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광역시 승격과 국가 및 경남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광역시 승격이 창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남지역 전체의 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 및 국토 균형발전 차원의 거시적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는 2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창원광역시 승격과 경남 및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창원만의 좁은 시각이 아닌 경남지역 및 동남권 전체의 발전과 연결시키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제고 및 국토 균형발전과 연결시키는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창원광역시 승격의 의미와 효과를 진단했다.

    그는 “창원광역시 승격은 다차원의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광역시 승격이 옛 창원, 마산, 진해 간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고 경남 차원에서는 창원광역시의 지경학적인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 경남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국가 차원에서는 국토남부벨트의 거점도시로 창원광역시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다핵분산형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다”며 “현재의 창원시는 요건적 측면에서 이미 광역시로 승격한 광주, 대전, 울산 등 과거 요건보다 더 많이 갖추고 있어 ‘슈퍼창원·스마트창원’을 향한 창원시 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정운 창원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최낙범 경남대 교수 등 6명의 토론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 논리를 제시했다.

    최낙범 경남대 교수는 행정통합의 문제점 해결과 차등분권 미흡에 따른 100만 대도시 창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역시 승격이 최우선 과제임을 주장했다. 김영 경상대 교수는 광역시 승격을 위해서는 융합형 메카트로닉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핵심산업 중추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원식 경남대 교수는 신지역주의시대의 대도시 역할론적 관점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종래 시의원은 자치구 제도 효율화 방안과 연계된 광역시 승격 추진, 광역시 승격운동을 분권운동과 연계할 것, 불이익배제의 원칙 적용으로 광역시 승격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이 없도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석택 울산대 교수는 통합창원시도 광역시로 승격해 부·울·창·경 4개 시·도로 우리나라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동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창원의 자립적 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울산·부산·창원·진주의 메가시티 형성은 국토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국토정책의 양대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으로 창원,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벨트 형성을 통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제수도권’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