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거제시청 주차장.
거제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거제시청 내 본관을 중심으로 양측에 지하 및 지상 1층에 마련된 주차장 수용 규모는 408대(승용차 기준)다.
하지만 이 주차장은 공용차와 공무원 소유 정기출입차량이 약 70% 점유하고 있어 실제 민원인이 사용할 수 있는 주차면수는 100여 대에 불과해 200~300대의 주차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로 인해 시청을 찾는 하루 3000여명의 민원인들은 주차공간을 찾느라 2~3번 이상 주차장을 돌고 있다.
김모(56·고현동)씨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시청에 민원차 방문할 경우 웬만하면 차를 두고 걸어서 간다”고 말했다.
윤모(60·상문동)씨는 “거리가 멀어서 차를 타고 시청에 가면 주차공간이 빈 곳이 어디인지를 알 수가 없어 몇 차례 주차장을 돌아보곤 한다”며 불평했다.
한 시민은 “시청 내 휴게공간에서 커피 등 음료를 시중보다 싸게 팔아 자주 이용하고 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해 매번 애를 먹고 있다”면서 “쉽게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시중 대형마트 주차장처럼 알림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가로 주차공간을 확충할 때까지 공무원의 자가용 출퇴근을 지양하고 예산을 확보해 시의회 청사 옆 지하 및 지상 1층 주차장을 지상 3층으로 증축하면 200대 이상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사 리모델링 준비를 하고 있으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회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