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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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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척추질환과 물리치료

  • 기사입력 : 2015-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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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차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면서 척추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치료가 바로 물리치료가 아닐까 싶다.

    실제 허리디스크로 수술적 치료를 받는 환자는 허리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다. 디스크 수핵이 완전히 파열돼 밑으로 흐르는 정도로 손상이 심각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혹은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강하게 압박해 극심한 통증과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특이사항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물리치료는 냉온 요법이나 전기 자극 등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견인 요법 등으로 디스크 내의 압력을 줄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몸 속에 염증이 생겨 그 주위가 붓고 아픈 화학적 작용은 물리적인 압박이나 2차적인 충격만 없다면 일반적으로 2~3주 안에 저절로 줄어든다. 물리치료의 1차 목적은 그 기간 동안 통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이지 튀어나온 디스크는 원래 상태로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물리치료에는 냉온요법, 전기 자극, 견인요법 등이 있다. 열의 형태와 방법에 따라 핫팩, 초음파 치료, 레이저 치료 등으로 나뉜다. 핫팩은 뜨거운 팩을 피부 표피에 대어 직접 열을 가하는 치료이고, 초음파 치료는 핫팩보다 더 깊숙한 부분까지 초음파 열을 전달하는 치료다. 그래서 근육, 인대, 관절 부위에 생긴 통증까지도 줄여 줄 수 있다. 견인치료는 척추를 잡아당겨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을 넓히고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물리치료는 약이나 주사치료에 비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부작용이 크게 없고, 지속적으로 치료 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치료 후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척추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지속적인 잘못된 습관이 허리디스크 재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초기에는 집중적인 물리 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단 몇 회의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것 같아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척추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꾸준하게 받는 것이 좋다.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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