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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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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양정동 현대아이파크 2차 공사장 인근 주민

“소음·먼지 때문에 못살겠소”
더운 날씨에 창문조차 못열어
공사중단·진출입로 변경 요구

  • 기사입력 : 2015-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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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해오름 전원주택단지 등 주민들이 현대아이파크 거제2차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진입로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거제시 양정동 해오름 전원주택단지 입주민과 인근 주택 주민들이 주변 현대아이파크 2차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음 및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공사 저지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거제2차 아이파크는 거제시 양정동 산 117 일원 부지 7만2000여㎡에 1297가구 규모로 건립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평산산업개발은 지난 3월부터 공사현장 벌목을 시작으로 진입로 공사 등 토목공사를 하고 있으나 인접한 해오름 전원주택단지(18가구)와 인근 일반주택 거주자들은 소음·분진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오름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은 “평산산업개발이 전원주택단지 반대편 문중 땅을 매입하지 못하자 공사현장 진출입 도로를 주택 쪽으로 만드는 바람에 더운 날씨에도 분진과 소음 때문에 창문조차 못열고 있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합의 후 공사를 재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반주택 주민들은 “공사현장 내 야산이 주로 암석이어서 향후 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파로 인한 주택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진동 발파를 하든지 집단 이주를 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시가 지구단위 및 건축허가를 내주기에 앞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당장 전원주택 쪽에 붙여 설치한 펜스를 20m 이상 이격하고 그 사이의 공간에는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산산업개발 관계자는 “10일 오후 주민들과 하도급업체, 시, 현대산업개발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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