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일 낙동강유역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조류경보제 ‘출현 알림’이 발령됐으나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예방단계인 조류 출현 알림은 클로로필-a 15㎎/㎥ 이상이고 유해남조류 500cell/㎖ 이상 2회 연속 기준 초과 시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발령한다.
조류가 출현하면 정수장에서 응집침전이 불량해 이물질이 부상하는 등 정수처리에 애로가 생기고 냄새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물금취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질검사 주기 강화 등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취수장 전염소와 정수장 오존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탄 접촉시간을 늘리는 등 조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는 조류 발생에 항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도시 취수장에 이산화탄소 주입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총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이산화탄소 주입 설비는 이산화탄소를 원수관로에 직접 투입해 수소이온농도를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설비다.
김남권 수도과장은 “이산화탄소 주입 설비를 설치하면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응집제 사용량 저감과 정수처리 효율 상승으로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