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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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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악취 부잔교’ 다기능어항 공원에 방치

제거 안한 패류 썩어 악취
주민·관광객 불쾌감 호소
업체 “조만간 제거하겠다”

  • 기사입력 : 2015-06-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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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씨월드가 지세포 다기능어항 공원에 방치한 플로트부잔교에 홍합 등 부패한 패류가 제거되지 않고 붙어 있어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돌고래 체험시설인 거제씨월드가 패류 악취가 진동하는 플로트부잔교 시설물을 일운면 지세포리 다기능어항 공원에 방치,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돌고래가 수조에 입수되기 전에 적응훈련을 위한 목적으로 바다에 설치한 플로트부잔교가 용도 폐기돼 해체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인근 다기능어항 공원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거제씨월드 측이 플로트부잔교에 기생하던 홍합 등 패류를 제거하지 않고 공원에 무단적치하는 바람에 일운면 게이트볼장을 비롯한 공원까지 악취가 진동해 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주민들은 플로트부잔교에 기생하던 패류가 더운 날씨에 부패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며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플로트부잔교의 부패된 침전물이 토양에 스며들면 각종 벌레에 자양분이 공급돼 해충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모(48·일운면 지세포리)씨는 “거제씨월드가 자신들의 돈벌이에 사용한 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아 다기능어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위탁처리업체에서 플로트부잔교에 서식하는 패류를 제거하고 적치한다고 했으나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만간 완전히 제거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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