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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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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경남도, 감사원 평가 ‘최고기관’ 선정 이유는?

보조금·구조조정·아파트관리 등 지난해 162회 자체감사 ‘활성화’
1016건 적발·292억원 추징금 부과

  • 기사입력 : 2015-06-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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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감사원이 주관한 ‘2014년도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에 선정됐다.

    감사원은 기관 자체감사의 개선·발전을 유도하고 감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앙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5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서면평가와 현지실사를 병행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경남도는 평가에서 타 시·도에 비해 감사 횟수는 물론 내용과 성과 면에서 타 시·도보다 월등한 차이로 앞서 최고 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경남도는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20점), 감사활동(40점), 감사성과(30점), 사후관리(10점) 등 평가지표 4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평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신뢰도가 높은 감사원으로부터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활동 실적= 도는 지난해 시·군 및 소속기관 종합감사, 회계감사, 취약 분야 특정감사, 감찰·민원조사 등 197개 기관에 대해 총 162회 자체감사를 했다. 감사 결과, 1016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지적해 주의·시정 등 행정조치하고, 292억7400만원을 추징·부과하거나 감액(설계변경)·회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적법하게 업무를 처리하지 않은 공무원 155명을 징계했다.

    도는 행정 내부 혁신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도 출자·출연기관에 특정감사를 했다. 감사를 통해 총 206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농어업 보조금과 관련 보조금의 목적외 사용과 보조금 편취, 보조사업 목적 달성 여부, 사후관리 등에 대해 8개 시·군에 특정감사를 했다. 감사 뒤 보조금을 편취하거나 농기계 고가 구입 등 총 216건을 적발하고 보조금을 편취하거나 정산하지 않은 3억8300만원은 회수하는 등 총 45억4100만원은 재정 조치했다.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 분야 부조리 척결을 위해 아파트 관리비 집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해 총 122건의 위반사항을 지적했다.

    중요 문화재를 원형과 다르게 보수·복원하거나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 보조금 집행의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밀양시 등 4개 시·군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총 23건을 적발해 보조금 감액 8555만원과 회수 5638만원 등 총 1억4193만원의 재정 조치를 취했다.

    송병권 감사관은 “홍준표 지사의 고강도 부패척결 의지에 따라 감사 역량을 집중해 2014년 공직감찰 분야 평가 1위에 이어 이번 감사원 평가에서도 광역자치단체 부문 1위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분야에 대해 감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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