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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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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넥스트 스파크’ 직접 몰아보니…

한국지엠 신차 발표회
언덕길 어려움 없이 오르고 시속 140㎞서도 안정성 유지
코너링 때도 큰 쏠림 없어

  • 기사입력 : 2015-07-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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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이명용 기자가 넥스트 스파크를 시승해 보고 있다.
    경차하면 코너링을 하거나 빠른 속도를 낼 때 무엇인가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생산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일반 승용차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껴져 기존 경차와 확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지엠이 신형 스파크 신차발표회를 가지기 전에 서울 동대문에서 남양주를 오가는 2시간 가량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신형 스파크는 외관에서 남성미를 강조했던 기존 차량에 비해 세련되고 부드러워졌다. 차체 비율도 길이와 너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높이를 낮췄다. 이로 인해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역동적이고 안정적으로 다가왔다.

    LED 계기판은 가독성이 좋고, 디지털 그래픽 화면은 자동차 정보와 주행관련 메시지를 전달한다. 차체와 비교해 큼지막한 스티어링 휠은 각종 조작버튼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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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로 탑재된 카플레이 또한 흥미로웠다. 아이폰을 USB 케이블로 마이링크에 연결하자 카플레이 화면이 실행됐다. 애플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옮겨온 덕분에 몇 번의 조작 끝에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시내를 운전할 때는 시티모드가 파워 핸들이 작동되도록 하면서 보다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속 60km/h가 넘어가자 시티 모드는 자동으로 해제됐다. 속도가 120km가 넘고 코너링을 할 때나 차선을 바꿀 때도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은 없었다.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그랜저 등에서 볼 수 있는 최첨담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최고급 모델 LTZ에 적용된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은 경차에서 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첨단 기술들이다. 앞차와의 간격이 갑자기 줄어들면 전방충돌경고시스템이 빨간색 경고등을 반짝이며 전방 주시를 촉구했으며, 차선을 넘어가도 경고음이 들렸다. 사각지대에 들어섰을 때는 백미러에 노란불이 들어와 주의를 환기시켰다.

    차량의 안전도도 높였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어떠한 충돌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차량에 지원된 무단변속기인 차세대 C-TECH는 가속을 지원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언덕길을 오르는 데도 크게 힘들지 않았고 속도를 갑자기 올려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뻥뚫린 구간에서 시속 140㎞로 달려도 3000rpm으로 안정성을 유지했다. 경차임을 감안하면 일반 승용차와 비교해 합격점을 줄 만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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