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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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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자목 증후군

  • 기사입력 : 2015-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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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목은 일곱 개의 뼈와, 뼈와 뼈 사이의 연골-추간판(디스크), 그리고 신경, 인대,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은 태아시기에 엄마 몸속에 있을 때는 숙이고 있는 자세로 있다가 출산 이후에는 뒤로 젖히고 있는 자세 즉, 옆에서 볼 때 C자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장시간 스마트 기기 사용과 컴퓨터 작업이 일상이 되면서 정상적인 C자 형태의 목이 일자로 바뀌게 되고 심하면 거꾸로 된 C자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일자목증후군이라고 하고 심한 경우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목에 근육이 무리가 되어 발생하고 혹은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런 충격으로도 일자목이 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제일 먼저 목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목을 좌우로 돌릴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어 하는 증상도 있다.

    증상이 오래 되지 않았을 경우 x-ray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방사선 검사는 경추부 전후, 좌우 사진과 굴곡 신전 사진을 모두 촬영해 정상적인 목의 커브를 유지하고 있는지 아니면 목이 옆에서 볼 때 일자목인지 역C자형태로 진행된 거북목인지 진단할 수 있다. 간혹 2-3주 정도의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는 목디스크와 다른 질병을 감별진단하기 위해 MRI와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로는 먼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스마트기기 및 컴퓨터 사용을 중단하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호전을 볼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해 목을 움직일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이후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고 강화시켜주는 도수치료 역시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일자목 이 외에 목디스크에 의해서도 일자목이 발생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경치료, 신경성형술 등과 같은 미세 침습적인 치료로 증상호전을 보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의 제한이겠지만 일상화 되어버린 스마트기기의 사용을 중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 30~40분 사용, 10~20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 또 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 앞에 앉을 경우 의자를 바짝 당겨 앉고, 어깨와 등이 구부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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