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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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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삐뚤 아이 치아 언제 교정하면 좋을까

여름방학 맞이 치아교정 체크리스트
불규칙한 치열 탓 외모 콤플렉스 생기거나
성인 치아질환 유발 땐 ‘성장기 교정’ 필요

  • 기사입력 : 2015-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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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기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영양소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치아 관리다. 불규칙한 치열은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콤플렉스가 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 치열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성인이 돼서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등 치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청소년기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막상 교정을 하려면 오랜 교정기간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치아교정을 하려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아교정은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해 올바른 치아의 사용, 턱관절의 기능 회복 등을 유도하는 중요한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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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고운치과병원 장진욱 원장이 교정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치아교정할 때는 교정 전문의가 치료하는 치과에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올바른 교정 치료의 첫 단계이다. 방학과 같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체계적인 상담과 치료계획을 듣고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있거나 돌출입 혹은 치아가 삐뚤삐뚤한 경우 성인이 돼서도 교정치료는 가능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도 쉽지 않다. 성장기 교정은 성인보다는 효과적이지만 성장과 관련되므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운치과병원 장진욱 원장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치아교정 체크리스트를 알아보자.

    ◆환자에게 맞는 교정 치료계획 세워야

    환자의 치열 상태와 교정 장치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교정은 보통 2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치열 교정만 하는 경우 평균 24~30개월이 걸리는데 부정교합의 형태와 특성,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골격적 문제가 있다면 1차로 성장 발육 조절 치료를 한 후 2차 치열 교정을 시행하므로 치료 기간이 좀 더 길어진다.

    치아교정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교정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환자의 치아배열을 초기부터 교정기간이 끝나는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치아교정은 환자에 따라 3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 중간에 담당 전문의가 자주 바뀌거나 치과가 문을 닫는 경우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랫동안 교정 진료를 해온 치과를 선택하고 신설 치과라면 학위, 경력 등 담당 전문의의 정보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교정 진료 시 주의할 점

    교정치료를 통해 이동한 치아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가지런해진 치아 배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적합한 유지장치의 착용과 정기적인 체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교정진료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올바른 구강관리이다. 치료 장치가 치아에 부착돼 있어 칫솔질에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충치가 생기기 쉽고 이에 따른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환자는 정확하고 규칙적인 구강 위생관리를 하고 치아교정에 방해되는 습관이나 음식 섭취 등은 삼가며 약속일에 맞게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교정치료가 끝나고 나면 유지장치를 하게 되는데, 유지장치는 고정식과 가철식이 있다.

    고정식 유지장치는 빼고 끼우는 번거로움이 없는 반면 장치가 빠지면 치과를 방문해 다시 부착해야 한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뺐다 끼웠다 할 수 있는 장치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점차 사용시간을 줄여간다. 특히 교정장치 제거 후 6개월~1년은 반드시 24시간 착용해야 하며 뜨거운 물에 넣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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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미성이 우수한 세라믹 ‘자가결찰 브래킷’

    ◆내원 횟수 적고 기간 단축하는 자가결찰 치아교정

    방학이 끝난 후에도 치과에 자주 들러야 한다면 환자들에게 부담이 돼 치료를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클리피씨(Clippy-C)는 자가결찰 교정 장치를 이용한 교정법으로 교정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장치와 철사 간 마찰이 적어 치아 이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진료시간을 일반 교정 장치보다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치아 이동 중 발생하는 통증이나 발음의 문제들이 최소화되는 효과적인 교정장치이다.

    처음에 나온 자가결찰 브래킷(self-ligation bracket)은 메탈이었는데 현재는 세라믹으로 제작된다. 세라믹은 금속 교정장치에 비해 심미적인 장점이 있으며 자가결찰 방식을 통해 교정치료가 진행되므로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 치아에만 전가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아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보통 3~4주에 한 번 정도 치과에 들러 교정 장치와 치아배열을 조절하는 등의 정기검사를 하지만 클리피씨는 치과 내원 횟수가 4~7주에 한 번 정도로 줄어든다.

    더욱이 클리피씨는 기존 교정 장치에 비해 크기도 작아 음식물이 끼는 일도 잘 없어 구강관리가 용이하고 충치 발생률도 낮춰준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와이어와 교정 장치를 묶는 철사가 없어 구강 내 철사에 의해 상처가 생기는 사고도 현저히 적다. 일반 교정장치에 비해 불편감이 줄어 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장치이다. 클리피씨는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의 경우에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고, 치아가 심하게 삐뚤어져 있는 부정교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고운치과병원 장진욱 원장은 “클리피씨 장치를 사용하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각각의 환자에 맞는 교정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신뢰할 수 있는 치과를 찾아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지현 기자 pressk@knnews.co.kr

    도움말= 창원 고운치과병원 교정 진료실 치의학박사 장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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