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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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자,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합천서 ‘70주기 희생자 추모제’
피해자·가족 등 500여명 참석
실태조사 및 지원법 제정 촉구

  • 기사입력 : 2015-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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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합천군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열린 ‘70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에서 원폭 피해자와 가족 등 참석자들이 희생자 위패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


    광복 70주년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에 희생된 7만여명의 재일 조선인 70주기이기도 하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합천지역에서 ‘70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와 함께 제4회 합천비핵평화대회가 5~6일 이틀간 열렸다.

    6일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에서는 ‘70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원폭 피해자와 가족, 경남도와 합천군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추모제에서는 ‘지리산 시인’으로 불리는 이원규 시인이 추모 시를 낭독했다.

    원폭 피해 1세대인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은 추모제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후손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사 소위에 계류 중인데, 지난 17대와 18대 국회에서는 법안만 발의된 채 자동 폐기됐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1세대 중 생존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등록자 기준으로 2584명이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위령각에 모셔진 원폭 희생자 1044위에 헌화한 뒤, 비핵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일제히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원폭 피해자,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비핵·평화 영화 상영회가, 일해공원 일원에서는 비핵·평화 난장 등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합천군은 “‘비핵평화 대회 및 추모제’가 원폭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영훈 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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