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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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똑똑한 제습제 안전한 유아용 풀을 찾아라

유아용 풀 피셔프라이스 제품서 DINP 16.8% 검출
제습제 통큰참숯제습왕·물먹는하마 제습성능 우수

  • 기사입력 : 2015-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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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말을 시작으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도만 높으면 견딜만 할 것 같은데 마치 찜기에 들어와 있는 듯한 높은 습도에 땀이 마르는 순간이 없다.

    누가 ‘물+더위’ 아니랄까봐 찜통같은 무더위가 많은 이들을 밤잠 설치게 하는 가운데 어른도 아이도 제습제와 물놀이를 생각하게 된다.

    매년 이렇게 더운 여름이면 많은 가정에서 찾는 제습제와 유아용 풀. 한국소비자원과 (사)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는 시원하게 유아용 풀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가소제 검출

    어린이·유아용 풀은 입에 무는 완구처럼 씹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풀 안에서 장시간 놀면서 입에 접촉할 수 있어 가소제 및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우려가 큰 제품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4세 이상 어린이용 제품 8개와 3세 이하 유아용 2개 제품 등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풀의 가소제 등 화학물질 함유 여부와 그 외 가격·품질정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디코랜드의 피셔프라이스 베란다풀에서 가소제인 프탈레이트류 중 DINP(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가 16.8%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DINP는 가소제 물질 중 하나로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며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완구의 안전확인 안전기준과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르면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 DBP(다이부틸프탈레이트), BBP(부틸벤질프탈레이트), DINP(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 DIDP(다이이소데실프탈레이트), DNOP(다이엔옥틸프탈레이트)와 같은 프탈레이트 기준은 함유량의 총합으로 0.1% 이하다.

    더구나 해당 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자율안전확인 인증제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규제 대상인 프탈레이트를 피해 새로운 가소제를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이를 관리할 가소제 규격 기준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내는 규격 기준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시험방법조차 없어 국내 업체에서 일정 기준 없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거친 거스러미·휘발성유기화합물도

    조사를 진행한 어린이·유아용 풀의 주입구와 본체에서 중금속(납·카드뮴·크롬·비소)은 모두 불검출됐다.

    하지만 10개 제품 중 위니코니(주)의 엠버 에어쿠션풀, (주)미미월드의 뽀로로타원풀, (주)두로카리스마의 사각중형풀장, (주)라온토이의 라바 사각베이비풀, 인텍스 인더스트리의 키즈 그늘막튜브 등 5개 제품에 재료를 깨끗하게 절단하지 않거나 마무리하지 않아 생긴 거친 거스러미가 있었다. 풀 내에서 아이들은 주로 수영복만 입거나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있어 거스러미로 아이들의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뽀로로타원풀과 라바 사각베이비풀 제품은 공기 주입 후 1개월 이상 방치했음에도 냄새가 심하게 났다. 이러한 경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해당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해당 물질이 나타났다. TVOC는 공기 중에서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휘발하는 액상이나 고상의 유기화합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유아용 풀은 이용 시 피부 접촉 및 풀 안의 물을 마시는 등의 경로를 통해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흡입 우려가 있는 데다 어린이·유아가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 더 엄격한 수준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유아용 풀 구매 팁

    각 제품별로 사용연령이 표시돼 있으나 제품마다 높이의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을 사용할 어린이의 키를 고려해 알맞은 높이의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 냄새가 심하게 나는 제품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냄새가 없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입 후 일정 시간 방치해서 냄새를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엄마는 속시원하게 제습제

    ◆제습성능 떨어지고 넘어지면 내용물 새기도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고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여름, 눅눅해지기 쉬운 옷장이나 신발장 안에는 항상 가정용 습기제거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했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다. e제습제, 홈즈 제습력 등 8개 제품의 제습성능은 평균 수준이었다.

    12개 제품 중 물먹는 고래,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3개 제품은 사용 중 넘어질 경우 보호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내용액이 새어 나왔다. 해당 3개 업체는 투습막 개선을 통해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며, 해당 제품은 교환 또는 환불할 예정이다.

    통큰 참숯 제습왕, Mr홈스타 습기 좀 부탁해 등 2개 제품은 교체 시기까지 수분을 흡수한 제품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되고 내용액이 누설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엘지생활건강은 낙하 충격에 문제가 있는 용기를 개선하고, 관련 제품은 교환 또는 환불 예정이다.

    나머지 그린 참숯 습기제거제, 참숯 물도깨비, 참숯 습기제거제 등 3개 제품은 보호 뚜껑이 벗겨지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사용 조건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무거운 물체에 눌렸을 때 용기가 파손되지 않고 잘 견디는지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12개 전 제품에 이상 없었고, 납·카드뮴·비소·수은 및 6가 크롬 등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습제 구매 팁

    제습제 구성물질인 염화칼슘은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으며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내용물을 꺼내거나 투습막을 벗겨내지 말아야 한다. 또한 피부에 닿았을 경우 바로 흐르는 물로 잘 씻어야 한다. 특히 염화칼슘을 직접 구입해 D.I.Y(자체 제작)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의 경우 2차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 전 투습막, 용기 등에 파손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한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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