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경남신문 DB/
부산지역 건설사들이 고가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공급과잉과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는 지난 2년여 동안 ‘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라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수백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고 100% 계약이 되는 ‘완판’이 속출하는 등 이른바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지난달 분양한 58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는 997가구 분양에 5만3000명이 청약해 9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실제 계약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63가구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사상구 구남역과 서구 토성동에서 분양한 지역건설사 아파트의 경우에서도 미계약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미계약이 속출한 아파트는 분양가가 1000만원에서 1300만원대로 높다는 것과 지역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특히 전매 차익을 노리고 수요자가 떠나면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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