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NC 다이노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는 5위 SK 와이번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3위 두산 베어스 세 팀과 상대 전적이 어땠을까. ‘가을야구’는 단기간의 승부인 만큼 실책 하나가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하고, ‘미친 활약’을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정규시즌 성적이 가을야구 성적과 비례한다고 볼 수 없지만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면 가을야구에서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해볼만하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다.

NC는 플레이오프 출전 예상팀 중 넥센에 13승3패(마산 5승3패, 목동 8승)로 가장 강했다. 넥센을 상대로 한 팀타율은 0.341(마산 0.342, 목동 0.340)로 제일 높았다. 평균자책점은 4.38(마산 3.75. 목동 5.00)로 4번째로 낮았다.

NC는 SK와 10승1무5패(마산 4승1무3패, 목동 6승2패)를 기록했다. SK전 팀 타율은 0.277(마산 0.271, 문학 0.283)이었으며, 평균자책점은 3.86(마산 4.44, 문학 3.21)으로 NC는 SK를 상대로 타격보다는 마운드의 힘으로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

NC는 두산과 8승8패(마산 5승3패, 잠실 3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그래서 3위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경우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과의 경기에서 NC의 팀타율은 0.303(마산 0.321, 잠실 0.286), 평균자책점은 4.60(마산 4.13, 잠실 5.10)이었다. NC의 시즌 팀타율이 0.289, 평균자책점이 4.26인 것을 감안하면 두산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았다. 권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