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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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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53) 추어탕

삶은 미꾸리 체에 걸러 채소와 끓여
각종 암·간염·황달·간염·무력증 예방

  • 기사입력 : 2015-10-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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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조량이 적어지고 한기가 강해져서 한낮에도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여름 꽃들은 지고 국화류가 만개한 한로 시절이다. 단풍이 물들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서양은 계절을 월(月)로 구분을 한다. 동양은 이것을 더 세분해 24절기로 한다. 달의 운행에 기초를 한 것이 음력이라면 태양의 운행에 기초를 한 것이 절기력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4계(四季)를 24절기로 세분하고 변화에 따라 해야 할 실생활의 모든 일들을 미리 준비하고 때를 맞추어 할 수 있도록 한 실용적인 양력이다.

    계절은 태양과 지구의 상대적 위치에 의해 바뀐다. 계절의 변화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지구의 운행을 관찰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구에서 보면 태양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구에서 봐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괘도 즉 황도라 불리는 큰 원을 상정했다. 이 황도 좌표상에서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점을 기점으로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15도 간격으로 나누면 원은 360도이므로 24개의 구간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24절기다. 그리고 각 구간의 특징이나 그 시기의 나타나는 자연 현상에 이름을 붙인 것이 24절기의 명칭이다. 그 절기에 나타나는 천문학 특징, 기후 특성, 농사, 동식물의 출몰 현상, 음식, 풍속, 철학적 단상 등 모든 것을 집합해 사람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방법이 24절기 양생인 것이다. 이것에 순응을 한다는 것이 절기력이 만들어진 이래로 사람들 생활의 길잡이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길잡이로 구실을 할 것이다.

    특히 음식에서는 달고, 담백하며 윤기가 있는 식재를 섭취해 소화기관을 보양하고 폐와 대장을 윤기 있게 만들어 인체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배, 감, 바나나, 무, 연근, 동과, 꽃송이버섯, 콩류, 버섯류, 해조류 등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노인은 연자, 마, 오리고기, 생선 등을 평시보다 더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정력에 좋다고 옛날 양반집에서 은밀하게 야식으로 즐겼다는 추어탕도 있다.

    ▲효능- 방암항암(防癌抗癌)한다. 허해서 발생하는 각종 암을 예방, 치료하고 이 시절 잘 발생하는 붓기, 황달, 간염, 무력증 등도 예방한다.

    ▲재료- 미꾸라지 160g, 무청 60g, 단배추 60g, 표고버섯 20g, 목이버섯 20g, 약된장

    ▲만드는법- 삶은 미꾸리를 체에 걸러 준비한 채소와 함께 끓인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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