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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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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전국체전] “경남선수단 힘내세요”

배희욱 사무처장, 하루 평균 수백킬로미터 이동하며 선수들 격려

  • 기사입력 : 2015-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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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회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있는 경남선수단이 머나먼 땅 강원도에서 경남 체육의 위상을 위해 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리 없는 격려가 잇따랐다.

    체전기간 중 경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동찬 문화체육국장, 박종훈 교육감과 전희두 부교육감,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등 기관 단체장들과 체육회 인사들의 격려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창원에서 주 행사장인 강원도 강릉까지 거리가 400~500㎞에 달하고 5시간가량이 걸린다. 이어 강릉에서 강원도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경기장까지 가는 것도 적게는 40분에서 많게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거리상으로 왕복 80~500㎞에 달한다.

    특히 도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배희욱 사무처장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하루 평균 수백 킬로미터를 다니고 있다. 올여름 발가락을 심하게 다쳐 움직이지 말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경남체육을 책임진 총 감독으로서 앉아있을 수 없다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먼 곳을 일일이 다 돌아볼 수 없어 도체육회는 이활 차장을 춘천에 상주시켜 인근 경기장을 격려하도록 했다. 경남체고도 강릉과 춘천 2곳에 본부를 두고 경기장을 찾아다녔다.

    귀한 분도 먼 걸음을 했다. 창원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박윤규(50) 원장과 코오롱스포츠 마산합성대리점 김숙희(42) 대표다.

    이들은 경남체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응원에 나선 것이다.

    박 원장은 “경남체육회 유헌태 이사와 아는 사이인데 자연스럽게 도체육회와 배희욱 사무처장을 알게 됐고, 이번에 전국체전에 나선다는 소릴 듣고 응원차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경남선수단 본부에 격려금과 음식을 전달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또 육상선수단을 찾아 별도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숙희 대표는 스포츠 의류 사업을 하면서 체육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경남선수단을 위해 스카프 2000장을 도체육회에 선물했다. 마산합성점을 운영하는 남편 김형준씨는 지난 4월 육상화 50켤레를 경남육상경기연맹에 기증하는 등 경남체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외에도 경남은행과 각 시·군체육회, 경남도교육청 등에서 격려금이 잇따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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