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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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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진해마라톤] 가을비 맞으며 낭만을 달리다

4000여 달림이 참가 해군 영내 달려
하프 남자 존슨·여자 이연숙씨 우승

  • 기사입력 : 2015-11-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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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과 함께 해군 영내 코스를 달리는 제8회 진해마라톤대회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가을비 속에 열전을 벌였다.

    특히 4000여 달림이들은 빗속에서도 대거 참여해 가뭄을 해결하는 단비를 온몸으로 느꼈다.

    창원시와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창원시생활체육회가 공동주관한 ‘해군과 함께 달리는 제8회 진해마라톤대회’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창원시육상경기연맹, 창원시육상연합회가 후원으로 진해공설운동장과 해군 영내 일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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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열린 ‘해군과 함께 달리는 제8회 진해마라톤대회’에서 10km 참가자들이 창원시 진해구 해군 영내를 달리고 있다.

    전날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 쌀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포근한 날씨를 보여 오히려 달리기에는 더 적합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전 8시 30분부터는 ‘쇼케이스 무용단’의 신나는 율동에 맞춰 몸을 풀었고, 안상수 창원시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행운상 추첨으로 대회 열기는 고조됐다.

    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 하프와 10km, 5km 순으로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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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창원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해군과 함께 달리는 제8회 진해마라톤대회’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김성찬 국회의원, 송택근 해군진해기지사령관, 정철영 진해구청장, 정판용 도의원, 이혜련 시의원, 이상우 창원시생활체육회장, 김희수 창원상의 진해지회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등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국 마라톤 가운데 유일하게 해군 영내코스를 달릴 수 있는 진해마라톤은 영내의 수려한 해안절경과 속천 해안도로, 진해앞바다를 달리는 환상의 코스로 유명하다.

    더구나 해군 영내는 평소 보안상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지만 이날만 개방돼 달릴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해군사관학교 정문과 진해루를 지나 소죽도 찜질방 앞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에는 40대부에 출전한 미국인 로버트 존슨(1시간 14분 19초)씨가 가장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0대 이하는 최명수(1시간 15분 27초)씨, 50대는 김형락(1시간 14분 40초)씨가 2연패를 차지했다.

    하프 여자부는 이연숙(1시간 28분 14초)씨가 우승했다.

    남자 10㎞ 장년부는 정영식(34분 54초), 청년부는 박홍석(33분 06초)씨, 여자 10㎞에는 정순연(38분 40초)씨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 코스에는 남자학생부 김기훈(18분 07초)군, 여자학생부 김지현(20분 22초)양, 남자일반부 나병걸(16분 29초)씨, 여자일반부 박선옥(20분 24초)씨가 1위로 들어왔다.

    최고령자는 10km에 출전한 이규재(79)씨가, 최연소자는 10km에 출전한 박철현(4)군이 기록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진해의 특산물로 진해마라톤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무료 피조개 시식회가 달림이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또 진해콩과 건빵을 비롯해 따끈한 어묵국물과 김치, 두부, 막걸리도 인기메뉴로 사랑을 받았다.

    한편 대회장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대회의 진행을 도왔다. 한국스포츠안전협회에서는 스포츠 마사지팀을 지원했고,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남본부와 진해경찰서, 진해모범운전자회, 해병대 천자봉전우회 등은 교통 소통을 위해 애를 썼다. 주로에는 창원시 소방본부와 진해보건소를 비롯해 연세병원, 자생한방병원, 진해세광병원 의료팀, 대한소생협회 경남지부 CPR심폐소생술팀과 인라인패트롤이 2km마다 배치돼 달림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창원시장과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김성찬 국회의원, 송택근 해군진해기지사령관, 정철영 진해구청장, 정판용 도의원, 김헌일·박춘덕·이혜련 시의원, 이상우 창원시생활체육회장, 김희수 창원상의 진해지회장, 경남신문 남영만 회장·박현오 상무 등이 참석했다.


    /마라톤취재반/

    문화체육부=이현근·권태영·도영진 기자
    사진부=전강용·김승권·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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