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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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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10) 햇볕 냄새가 난다

  • 기사입력 : 2015-11-22 2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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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생활을 하면서 좋은 것 하나.

    "이불과 옷에서 햇볕 냄새가 난다"는 것.

    잠시나마 아파트에서 생활을 할 때에는 이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

    아파트에서 빨래를 베란다에 널어 말리는 것과는 달리 전원주택에서 마당에 빨랫줄에 널어 말리면 웬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메인이미지
    마당 빨랫줄에 널어놓은 이불들.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마당 한켠에 앉아서 바람에 날리는 빨래를 보기만 해도 흐뭇한 기분은 뭘까?

    따스한 오후 마당 한가운데서 가족이 함께 이불과 빨래를 널어보면 기분도 좋거니와 다음날 그 옷을 입거나 밤에 이불을 덮어보면 정말이지 햇볕 냄새가 난다.

    때로는 마당에서 큰 대야에 물을 받아 아내와 이불을 밟으면서 세탁을 할 때면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너무 낭만적인가? ㅎㅎ

    물론 빨래를 걷어오는 것은 거의 내 몫이다. ㅠㅠ



    이민영 기자 (방송인터넷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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