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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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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하천, 수질·생태환경 살아난다

창원천·남천 등 평균 BOD 개선
멸종위기 동식물 등 서식 확인
복개 구조물 철거 등 추진 효과

  • 기사입력 : 2015-11-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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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훼손된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국비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질 개선이다.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대폭 개선돼 많은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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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동 아케이드와 복개주차장이 철거되고 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설치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회원천./경남신문 DB/


    ◆수질 개선= 생태하천 복원으로 변화된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지난 2014년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된 창원천의 평균 생물학적산소요구량이 사업시행 전 13.3ppm에서 2013년 2.1ppm, 2015년 1.4ppm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완료된 남천도 사업시행 전 4.6ppm에서 2013년 2.6ppm, 2015년 1.7ppm으로 개선됐다.

    특히 창원천 덕정교와 남천 삼동교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 흰목물떼새, 호사비오리,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등 18과 37종의 많은 조류와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줄장지뱀 등 4과 6종의 양서파충류도 확인됐다. 참갈겨니, 버들치, 은어 등 어류 8과 16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천 하류의 봉암갯벌에는 매년 많은 철새가 날아들고 있으며, 수달의 서식 흔적이 발견됐다.

    시는 복개 구조물 철거, 하천유입 오수관 정비, 친수공간 조성, 수생식물 식재, 퇴적토 준설, 유용미생물군(EM) 흙공던지기 참여단체 확대 등 자연 그대로의 하천 모습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하천 수질개선, 생물 서식처 제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생태하천 복원= 시는 훼손된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8개 하천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연차별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창원천(용추저수지~남천 합류, 7.8㎞)과 남천(천선교~창원천 합류, 9.8㎞), 산호천(합성교~오호교, 1.3㎞)은 2014년에 완료했다.

    삼호천(창원교도소~마산종합운동장 앞, 3.3㎞) 사업은 이달 2단계(회성교 상류 0.5㎞)공사를 착공해 내년 6월께 준공된다.

    또 교방천(서원곡~회원천 합류, 2.8㎞)은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대체주차장 4개소, 쌈지공원 2개소, 친수시설 등이 조성된다.

    장군천(완월동~합포구청, 1.0㎞)은 장군동아케이드 철거를 이미 마치고 내년 말까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봉림천(휴먼시아~창원천 합류, 1.0㎞)은 내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2017년 12월까지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콘크리트 철거, 수목 식재 등을 한다.

    올해 환경부 신규사업에 선정된 진해구 대장천·소사천(웅동수원지~대장천 합류점, 대장동 진양교~남해안 2.8㎞)은 내년 3월 착공, 2017년 12월 완공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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