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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남 고교 야구부와 NC 다이노스

  • 기사입력 : 2015-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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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김해고를 비롯해, 마산고, 마산용마고, 양산 물금고 등 경남지역 고교 야구부 4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만난 고교 야구팀 감독 4명은 지난 2011년 창원시를 연고로 창단한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NC의 창단으로 경남지역 중학교 야구선수들의 다른 지역 유출이 거의 없어졌고 장비 지원 등으로 도내 고교 야구부의 전력이 상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NC 창단 이후 부산중, 부산개성중, 대구 경복중 등 부산이나 대구 등에서 경남지역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중학생 선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이 도내 고교 야구부를 선택한 것은 해당 학교나 총동문회, 야구부 후원회 등의 지원도 있겠지만 도내 고교 야구부의 전력이 상승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마산고는 지난 2013년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마산용마고가 3년 연속 봉황대기에서 3위,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고교팀 감독들은 NC에 대한 고마움과 별개로 NC가 팀 창단 이후 지역 연고 출신의 선수들을 거의 지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을 듯하다.

    올 시즌 NC의 1군에서 활약한 선수 중 경남 출신은 최재원(무학초-마산중-마산고-연세대, 2013년 NC 8라운드 67순위)이 유일했다. 최재원도 베스트9이라기보다 대주자, 대수비의 역할을 주로 맡았다.

    NC가 1군 무대에 데뷔한 2013년 이후 창원 마산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은 소폭이나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중을 늘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내년 신인 지명 때부터 경남지역 출신 선수들도 다수 지명해 이들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을 영입하면 그 가족 뿐만 아니라 친척, 이웃 등도 자연스레 NC 홈경기를 찾아와서 관전할 수 있다.

    프로가 좋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연고주의’에 얽매이기보다 우수한 선수들을 지명하는 것이 맞다. 한 감독은 “저희 선수들을 지명해 달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는 만큼, 경남지역 고교 출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 말이 계속 귀에 맴도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권태영 (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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