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두축구장학재단이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박치근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재단 관계자와 창원 토월중, 진주고 학부모 등 10여명은 21일 경남FC 사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선발 외압,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대표가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 대표가 박성화 전 감독에게 “‘외국인 용병(스토야노비치의) 득점수당 5000만원이 큰 부담이니 현명한 선수기용을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낸 것은 선수 선발에 대한 외압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에 주말리그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전승 우승을 한 U-15 토월중학교와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해 어린 선수들의 꿈을 짓밟았고, 경남FC 재건에 주력해야 할 대표가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운동 수임인으로 등록해 서명을 받고 다니며 엉뚱한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경남FC 이사진에 대해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원 사퇴를 주장하고, 구단주는 경남FC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FC는 “선수 선발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도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전형두축구장학재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