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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자세와 척추건강

  • 기사입력 : 2016-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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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는 워렌 버핏의 말처럼,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들게 된다.

    척추는 특히나 생활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 여부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시 삐뚤어져 있어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허리가 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가 손상돼 허리디스크의 주범이 된다. 오랜 시간 그대로 중·장년층이 됐을 때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우리의 잘못된 습관과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첫째, 양반다리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온돌문화의 영향으로 양반다리 또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바닥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가 등받이에 기댈 수 있게 앉는 것이 좋다. 또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휜 다리와 골반 비틀림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척추건강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습관이 가장 기본이지만 어떤 성분이 허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척추에 좋은 음식으로는 두부, 부추, 표고버섯을 들 수 있다. 또 그 반대로 피해야 할 음식에는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 콜라가 있다. 커피와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과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하며, 허리 통증, 골다공증을 촉진시키는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고 이는 곧 신체를 지탱해야 하는 척추의 부담을 주는 현상으로 이어져 결국엔 척추건강에 부담을 주게 된다.

    셋째,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금연이다. 흡연으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우리 몸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혈액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모세혈관 축소와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그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조직 내 산소량이 부족해지는데, 이런 경우 뼈의 생성력이 떨어지면서 뼈 융합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된다.

    또 척추 뼈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척추 디스크에 영양 공급이 잘 되지 않는다. 즉 디스크에 원활하게 영양 공급이 되지 않으면 디스크 수핵의 수분이 빠지면서 딱딱해지고 주위 조직이 상해 결국 디스크가 터지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랜 습관을 고쳐나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또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줄여나가다 보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호동 (창원 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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