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the큰병원 숲갤러리 희망 전시

창원 서예가 박삼선 ‘수복강녕’ 22점 25일까지

  • 기사입력 : 2016-02-02 07:00:00
  •   
  • 메인이미지
    박삼선 作


    창원·김해 the큰병원 숲갤러리가 각각 박삼선 서예가와 박미 서양화가를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가 첫 개인전인 자하 박삼선 서예가는 ‘壽福康寧’(수복강녕: 오래 살고 복되며 건강하고 평안함)을 주제로 한글과 한문서예 작품 22점을 내걸었다. 작가는 “흰 종이에 검은 글씨를 수놓으며 조절과 절제의 미를 완성하는 일이야말로 나를 갈고닦는 일이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닦는 일임을 깨달은 순간 서예가 내 삶이 됐다”며 “전시의 주제인 수복강녕의 말뜻처럼 모든 사람들이 축복 속에 희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길 기원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술대전과 경상남도 서예대전 초대작가를 역임하고 구일서법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전시는 25일까지. 문의 ☏010-2325-0265.

    메인이미지
    박미 作

    김해 숲갤러리가 열고 있는 박미 작가의 초대전에는 작은 구슬을 작품 소재로 한 그의 대표작 ‘기억닮기’ 12점을 만나볼 수 있다. 10여 년 전 한쪽 눈을 실명한 그의 작업은 어둠속에서 빛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순간들을 재현해내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작가는 작은 구슬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하고 구슬의 간격을 통해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그릇은 한 사람의 지난 시간들을 의미하는데, 겹쳐지는 그릇의 이미지를 통해 다른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서서히 닮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내 작품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림, 마음으로 읽는 그림이다”며 “최근 작업은 사물과 사물의 중첩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다시 나타내는 데 집중했다. ‘기억닮기’를 테마로 작업한 지난 2년여 시간을 돌아보는 마지막 전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작가는 지난해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했고 국내외 단체전 200여 회와 개인전 4회를 가지는 등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는 26일까지. 문의 ☏ 010-5464-2712. 도영진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도영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