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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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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2016년 교직원 행정업무 적정화’ 내용 살펴보니…

교무행정지원팀 내실화로 ‘교육중심 학교’ 만든다
행복학교 ‘담임 공문서 없는 학교’ 운영
일선학교선 장부와 위원회 간소화 추진

  • 기사입력 : 2016-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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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2016년 교직원 행정업무 적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직원 업무 경감은 행복학교 추진과 함께 박종훈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다.

    올해는 담임교사 공문서 없는 학교 운영, 통계자료 시스템화, 공문서 부담사례 신고제, 행정업무 없는 수요일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난해 업무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춰 기반을 조성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재배치, 적정화해서 효율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교무행정지원팀 운영 내실화= 초·중·고 대부분 교무행정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컨설팅에서 실제 운영은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무행정지원팀 구성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원 부족과 업무처리 능력 부족으로 전담팀 기피 현상과 인센티브 부재로 인한 교사들의 회의적 반응이 운영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올해는 행정업무 적정화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통해 운영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원팀은 학교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구성·운영토록 했다.

    행복학교 21개교의 경우 담임교사는 행정업무에서 배제하는 ‘공문서 없는 학교’로 운영한다. 담임은 수업과 학급업무, 생활지도 업무만 담당한다.

    교무행정원을 단순한 행정업무 보조자에서 벗어나 고유 업무를 부여해 자신의 업무에 자긍심과 전문성을 갖춘 행정업무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토록 했다.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 현장으로부터 정책을 제안받는 학교업무 다이어트 정책 제안제를 시행한다. 담당부서에서 제안과제를 검토해 매월 1회 제안 결과를 공개한다.

    단위학교 주관 행사와 회의를 적정하게 운영한다. 즉흥적 행사를 줄이고, 교육목표와 효과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한다. 그리기, 글짓기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교과와의 연계를 고려한 다양한 행사방법을 강구토록 했으며, 외부기관 행사 참여를 최소화한다.

    학교 장부와 각종 위원회를 정비해 업무처리를 간소화하고 행정 능률성을 높인다. 반드시 비치해야 할 장부 목록안을 제공해 이에 따라 자체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위원회도 3~5개 내외로 통합한다. 300만원 미만 사업은 결과 보고를 생략토록 했다.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자료 집계와 교육행정업무통계 기능을 개선해 업무 부담이 많았던 국정감사 자료 요구에 대비키로 했다.

    ◆공문서 유통량 감축= 공문서는 ‘적게, 얇고 알기 쉽게’ 만든다. 본청 및 교육지원청은 전년 대비 학교발송 공문서를 5% 이상 감축한다. 지난해는 3.7% 감축했다.

    첨부문서는 5쪽 이내로 최소화해 발송하며, 불가피하게 분량이 많은 경우는 핵심 내용만 축소해 시행문 또는 요약서에 표기한다. 학교에 해당 사항이 없는 공문은 생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일 단 하루만이라도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교수·학습 준비시간을 보장하는 ‘행정업무 없는 수요일’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학교문화담당 구현숙 장학사는 “올해 추진 계획은 지난해 컨설팅과 교원 만족도 분석을 통해 방향을 정했다. 행정업무 적정화로 교육중심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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