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보(91~127) 연속된 패착
흑91은 자중한 수로 96에 뻗으면 백91로 끊어 하변 흑이 쌈지뜨고 살아야 해서 안 된다. 백94로 하나 붙여두고 96으로 꼬부렸을 때 흑97은 A가 정수였다. 백98은 시급한 갈라치기. 흑이 먼저 99의 곳을 뛰면 승부 끝이다. 흑103에 백104가 의문. 백B나 C로 흑 대마의 출구를 차단했더라면 흑은 하변에서 살아야 해서 아직 알 수 없는 국면인데 백104의 완착에 힘입어 흑105부터 111까지 연결하게 돼서는 흑이 한숨을 돌렸다.
백112는 두터운 수. 이 수를 방치해 흑D로 늘게 되면 백이 엷어진다. 백116이 패착 1호. 흑의 연락을 강요한 것이나 흑117, 119가 기민했고 그 여파로 백122라는 제2의 패착을 두게 됐다. 백126도 완착으로 흑127로 막아 백에게 모든 희망은 사라졌다.
● 9단 루이나이웨이 ○ 5단 조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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