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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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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국 전지훈련 이모저모]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저녁은 고열량 식사
외국인 선수·베테랑 실전훈련
휴식일엔 잠과 쇼핑으로 재충전

  • 기사입력 : 2016-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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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나성범, 강민국, 박민우 등이 19일 오후 (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시 샌마뉴엘 스타디움에서 kt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샌버나디노(미국 캘리포니아주)= 김승권 기자/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은 지난 1월 15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51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로 나눠 ‘서부행진’ 스프링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언제 출전하나= 외국인 선수와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들은 23일(미국 현지시간) 경기부터 출장할 예정이다. 테임즈는 21일 대타로 ‘깜짝’ 출전해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첫 실전타격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그동안 박민우·나성범, 이재학·이태양을 제외한 비주전급 선수들이 연습경기에 나선 것은 더욱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아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코칭스태프들은 신인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정도를 던지는 모습, 타자들의 타격과 수비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후 즉시 전력감 여부도 파악한다. 이와 관련해, 김경문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 기간과 시범경기 동안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차 전훈길에 올랐던 57명의 선수 중 13명은 귀국해 C팀인 고양 다이노스와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2차 전훈지에 남은 신인이나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은 연습경기나 훈련 때 마치 정규시즌처럼 임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주전 3루수로 시작했다가 잇따른 실책으로 방망이마저 무뎌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창민은 훈련 뿐만 아니라 연습경기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모창민이 올해 연봉이 깎였지만 올 시즌 잘하면 얼마든지 연봉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단은 어떨까= 선수들은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미국 숙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빵과 후레이크, 우유 등이 나오는 간단한 식단이다.

    점심은 2차 전훈 캠프가 차려진 UYA 컴튼이나 연습경기를 하는 곳에서 먹는다. NC는 LA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과 계약을 맺어 오전부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위해 소고기나 돼지고기, 튀김, 갈비탕 등 고열량 음식을 점심과 저녁으로 제공한다. 저녁은 숙소로 돌아와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C는 2년 연속 LA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1차 전훈지였던 애리조나에서는 같은 식당에서 4년 연속 음식을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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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일엔 뭐 할까= NC의 2016 전지훈련 일정을 보면 휴식일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했던 1차 전지훈련에서는 3일 훈련, 1일 휴식의 패턴이었고, 캘리포니아로 옮겨서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에서는 1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애리조나서 LA로 이동한 다음날인 16일과 21일 쉬었으며 26일까지 총 3번 쉰다.

    휴식일에 택시를 이용해 쇼핑을 하는 선수들도 있고, 숙소에서 쉬면서 그동안 밀린 잠을 보충하기도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저연차 선수나 신인선수들을 데리고 나가 점심을 사주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NC 관계자는 귀띔했다.

    숙소에서 쉬는 이유는 훈련이 있거나 연습경기가 있는 날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보통 훈련을 위해 모이는 시간보다 선수단 대부분은 20분 정도 빨리 집결한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뒤늦게 온 선수는 지각한 것도 아닌데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단다.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숙소 근처 웨이트 트레이닝장이나 숙소 주차장에서 오후 9시까지 자율훈련이 이어진다. 낮에 했던 훈련이나 연습경기 때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해당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자율훈련이라고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선수들을 예의주시하는 김경문 감독이 있기 때문에 빠지기란 쉽지 않다. 이런 바쁜 일정이기에 가끔씩 찾아오는 휴식일은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토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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