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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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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요건강화 등 날선 공방 강-노 ‘난타전’… 이 ‘양측 공격’

■ 창원 성산구 후보 TV토론회
학교 무상급식 등 주요공약
일자리·고용대책 놓고 이견

  • 기사입력 : 2016-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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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노회찬(왼쪽부터), 새누리당 강기윤,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3일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13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3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무상급식 대상과 정리해고 요건강화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는 새누리당 강 후보와 정의당 노 후보의 난타전 속에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양쪽을 싸잡아 공격하는 양상이었다.

    ◆정책 대결= 포문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열었다. 강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해 놓고 안 지킨 10대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공약을 지역구 의원이 다 하겠다는 것도 과장됐을 뿐만 아니라 소요예산도 적혀있지 않다. 또 무상의무급식 법제화도 또다른 지자체 부담 씌우기”라고 공격했다. 또 이 후보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최저 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후보는 “박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지 않아 내가 하겠다는 것이고, 무상의무급식 관련 소요예산은 3조원이라고 표기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은 점진적으로 1만원으로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재환 후보는 질문 순서에서 “두 후보의 공약이 모두 좋다. 그런데 시민은 왜 살기 힘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강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해 무상급식 중단사태때 왜 침묵을 지켰는지, 또 직장어린이집을 어떻게 확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노 후보에 대해서는 “경남에서 무상급식중단 반대투쟁할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싶다”고 질문했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민간이 아닌 직장내 어린이집 확대를 제도화하겠다는 것이고, 무상급식 중단사태때는 지사와 교육감을 각각 5번씩 만나 물밑중재했으며 이 같은 노력이 협상 타결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는 “무상급식 중단사태때 각종 TV토론회나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을 통해 강력하게 비판·반대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질문 순서에서 강 후보에 대해 “‘쉬운 해고 척결하겠다’고 했는데, 현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것이며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고, 이 문제가 정치·사회적으로 문제화됐을때 대정부질문이나 성명 한번 낸 적 없었는데 ‘정리해고시 노조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소신이 바뀐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몰아붙였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쉬운 해고를 막겠다는 것은 정리해고시 저성과자를 평가하는데 있어 사용자가 인위적으로 판단하는 독소조항을 없애고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어 정치적 소신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상호 토론= 세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안정적 고용대책’, ‘창원 성산구 발전대책’을 놓고도 입장을 달리하면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 시간에서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강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해 “당적을 5번 바꿨고 지역구도 노원·동작·창원으로 3번 바꿨다. 성산구 출마도 본인 의지가 아닌 당의 지침대로 했다고 한다. 노선과 다른 당과 단일화해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입신양명을 위한 기회주의자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당적을 바꿨지만 진보정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적은 없고 진보정치 확장을 위해 지역구를 바꿨다”면서 “기회주의자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강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강 후보는 “공천이 사천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 지론으로 공관위원장이 당규 일부를 악용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자신은 특정 계파에 예속되지 않고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해 “패권주의적 진보에 대한 생각”을 질문했고, 노 후보는 “보수든 진보든 패권주의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강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으로서 무상급식 중단 사태시 홍준표 지사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해 놓고 지금 와서 무상교육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는 “무상급식 중단사태 당시 지사와 교육감 양 쪽 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상급식 해결을 위해 노력해 결실을 봤다”고 반박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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