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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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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노회찬 ‘야권 단일후보’ 명칭 못 쓴다

중앙선관위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모두 단일화 합의 않을 땐 사용 불가”

  • 기사입력 : 2016-04-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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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성산구 노회찬 총선 후보는 앞으로 선거 현수막 등에 ‘야권 단일후보’란 명칭을 쓸 수 없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야권 단일 후보’ 표기 대신 앞으로 사용할 선거 홍보물에 ‘단일 후보’나 ‘○○당-○○당 단일 후보’ 등으로 5일까지 바꾸라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 측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일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 3개 정당 중 한 곳이라도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은 선거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른 후속조치다.

    선관위는 종전 19대 총선까지는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를 했을 경우 ‘야권 단일 후보’ 표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 등장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 표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각 지역 선관위에 지침을 내렸다고 창원시성산구선관위는 설명했다.

    노 후보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선거 현수막 등에 ‘야권 단일후보’라고 표기한 뒤 그 밑에 그보다 작은 글씨로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을 표기해 왔다. 창원성산 야권 후보로는 노 후보 외에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있다.

    창원성산구선관위는 ‘야권 단일후보’ 대신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 또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화 후보’란 명칭을 사용하도록 노 후보 측에 통보했다.

    노 후보 측은 “선관위에서 문제제기를 한 만큼 기한내 표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창원 성산구 강기일 정당사무소장과 박준 성산구 도의원은 지난 2일 ‘야권단일화후보’ 명칭을 사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노 후보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노회찬 후보 측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성산구선관위에 질의해 ‘야권 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회신을 서면으로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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