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168) 돈과 명예
장쉬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비록 일본에서 5관왕이지만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추었다. 아직 세계무대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창호를 연상하게 해서 앞으로 더 큰 기대가 된다.
그가 대국 전 기자회견에서 주위를 감동시킨 말이 있다.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바둑 자체가 가져오는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 순순해 보이는 장쉬 9단을 더욱 돋보이게 한 말이다. 위빈 9단의 통통한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왜소하고 마른 장쉬 9단, 두 기사의 1차전은 이래서 1:1로 끝이 났다. 세계대회의 경험만으로 보자면 위빈 9단이 단연 앞서지만 장쉬의 패기도 만만치 않아서 LG배가 어느 기사의 품에 안길지 남은 3번기에서 결판이 날 것이다.
● 9단 위빈 ○ 9단 장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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