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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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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승점 0·탈꼴찌 눈앞

승점 -10서 5경기 만에 -2로 줄여
이달 ‘승점 복구’ 목표 달성 기대

  • 기사입력 : 2016-04-20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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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새 승점 ‘-2’.

    승점 ‘-10점’으로 시작한 경남FC가 5경기 동안 2승2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2’까지 줄여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 11위로 최하위인 경남FC는 심판매수 징계로 승점이 삭감되지 않았다면 승점 8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을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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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18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는 지난해 무기력한 경기로 리그 9위에 머물면서 감독이 경질되고, 대표이사가 교육감 허위서명조작에 개입하며 구속되는 등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문제구단으로 낙인찍혔다.

    이 때문에 경남FC는 선수영입에도 어려움을 겪어 올 시즌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축구계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지만 경남FC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다. 주축선수 4~5명이 부상으로, 브라질 외국인 선수 주앙지뉴는 국제이적동의서 지연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온 결과다.

    특히 경남은 올 시즌 챌린지리그 우승 후보로 손꼽힌 대구FC와 부산 아이파크와 대등한 경기를 벌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전인 안양전도 무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 막판 상대 슈팅이 수비수 몸맞고 굴절되면서 실점해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경남FC의 경기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김종부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를 바탕으로 하는 볼 점유율 축구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대 미드필더와 대등한 경기를 갖지 못하면서 볼 점유율에서 밀리고, 잦은 패스 실수가 공격수들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도 여전하다. 수비수들도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 실점을 줄이고 있지만 상대의 빠른 공격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부 감독은 4-4-2 축구를 구사하지만 양윙백과 양윙의 역할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수비 실수와 빠른 공수전환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문제에도 경남FC가 성적을 내는 것은 지난해와 달라진 선수단의 분위기다. 지난해 선수단에는 파이팅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승점 삭감으로 출발하면서 오히려 한번 해보자는 선수단의 의기투합이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선수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살리려는 김종부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의 믿음도 한몫하고 있다.

    김종부 감독은 4월내 마이너스된 승점 복구를 목표로 세웠다. 이번 달에 남은 상대는 안산(리그 1위)과 부천(리그 5위)전 2경기. 한 경기만 승리해도 목표는 달성한다.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경남FC가 4월에 승점복구 목표를 달성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적을 달성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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