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벗꽃엔딩 노래가 거리를 메우던 4월이 지나고 5월이다. 이 시기에 성형외과에서 상담률과 수술률이 가장 높은 것이 지방흡입수술이다.
겨울에 축적돼 있던 살들을 빼서 여름에 날씬한 몸매를 뽐내고 싶지만,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도 허벅지 안쪽, 바깥쪽, 옆구리, 아랫배 등 고질적으로 튀어나온 부위는 해결이 잘 안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지방흡입수술은 했다고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 이에 지방흡입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지방흡입수술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방 자체에는 별로 무게가 없다. 신경 쓰였던 부위의 살이 없어지면 날씬해진 기분은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로 몸무게를 확인해보면 체중계의 수치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지방흡입수술은 몸무게를 빼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몸매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 ‘보디 조각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디 조각술의 과정을 5단계(5- step systems)로 나눠 살펴본다.
1단계 Easy cut 지방분리술
지방 흡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지방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특수한 용액을 지방층에 먼저 투입해야 한다. 이 약물을 지방층에 주입을 할 때 셀룰라이트가 형성돼 있는 사람, 지방층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사람 등에서는 지방층이 뭉쳐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층과 지방층이 단단히 연결돼 있어서 약물 투여가 전층에 골고루 투입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술 전에 먼저 LDM초음파기계를 이용해서 연조직을 느슨하게 만든 상태에서 약물 투입을 하여 효과적인 지방 흡입술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단계 아포렉스 고주파지방흡입술
약물을 투여한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방흡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그때 시행하는 방법이 아포렉스 고주파흡입술이다. 지방을 흡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병원에서는 고주파지방흡입술을 시행한다.
지방 흡입술을 하고 나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울퉁불퉁한 현상, 피부 처짐현상,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녹이기 위해 아포렉스 고주파기계를 사용한다. 우선 고주파에서 지방을 녹일 수 있는 열이 발생돼서 포면에 울퉁불퉁한 현상을 정리할 수 있고, 다음으로 이 고주파가 진피층의 콜라켄 형성을 자극해 탄력도를 높여서 피부처짐을 최소화시킨다. 더불어 발생하는 열로 지방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흡입까지 해 지방세포의 양을 최대한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3단계 보디윤곽주사 시술
지방을 흡입하고 나서 남아 있는 지방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디윤곽주사시술을 시행한다.
보디윤곽주사란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을 투입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저삼투압 상태의 용액을 투입해 세포막을 파괴하는 원리로 남아 있는 지방세포를 파괴하기 위해서 지방을 다 뽑은 후에 한 번 더 용액을 투입을 한다. 이 용액은 수술 후에 몸으로 흡수되어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4단계 6 in 1 붓기 관리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선 흡수됐던 약물 및 파괴된 지방세포들의 빠른 배출을 하기 위해 이뇨작용이 있는 호박즙과 옥수수 수염차 복용을 통해 전반적인 붓기를 가라앉히며, 저준위레이저를 이용해 림프순환을 촉진, 국소 부종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그 외에 처짐현상, 뭉침현상, 울퉁불퉁한 현상의 회복을 위해서 다양한 관리 기계를 이용해 최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5단계 파워액센트 탄력관리
피부가 탄력이 없고 많이 처져 있는 경우 위의 과정을 모두 거치더라도 처져 있는 피부가 있을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들어가 있던 풍선에 바람이 빠지면 탄력성이 있던 고무풍선 또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지듯 피부는 더욱 그런 증상이 심하다.
이런 현상은 복부비만이 심하면서 처짐이 심한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탄력을 주는 레이저를 시행해 이런 증상을 개선시킨다.
수술을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고, 그럼에도 해결이 안 되는 부위에 한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