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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일운면 국도변에 폐기물 방치 ‘눈살’

일운~아주 우회도로 시공사
폐기물 수십t 5개월째 야적
관광객 “관광지 이미지 실추”

  • 기사입력 : 2016-05-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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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대명리조트 인근에 국도14호선 우회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아스콘 등 폐기물 수십t이 5개월째 방치돼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거제시 일운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 1공구(일운면~아주동) 시공사가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폐아스콘 등 폐기물 수십t을 인접한 공터에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어 관광 거제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10일 부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기존 국도14호선 구간 중 일운면에서 아주동을 연결하는 노선이 장승포동 시가지를 통과함에 따라 남해 해안권 관광개발로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단거리의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1공구 공사는 지난 2007년 5월 착공, 201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도로 확장 3.83km, 교량 400m, 터널 960m를 개통하기로 돼 있으나 시공사 법정관리 등의 문제로 공기가 6개월 이상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공사구간은 관광지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공사 폐기물관리법을 준수해 장외처리가 어려울 땐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고 폐기물이 주위로 확산되지 않게 조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시공사 A건설은 지난 2월 23일부터 기존 국도에서 파낸 폐아스콘, 절토부 사면공사에 사용된 앵커용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과 일반폐기물 수십t을 대명리조트로 진입하는 국도변 공터에 5개월째 야적하고 있다.

    건설폐기물법에 의한 보관 방법은 다른 건설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수집한 후 방진·방수막을 씌워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우천 때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보관표지판을 설치 후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가 힘들수록 관광사업이라도 번창해야 주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하게 된다”며 “거제관광 요충지인 대명리조트 진입도로에 폐기물을 방치하고 있는 것을 본 관광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신속한 처리를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황금연휴에 부산에서 거제를 찾은 관광객 김모(60)씨는 “국도 공사도 중요하지만 발주처나 시공사에서 폐기물로 거제관광 1번지 일운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즉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도로변에 임시 야적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며 “시공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거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건설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폐기물에 대한 업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관상태가 불량한 것은 천막으로 가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임시 야적한 폐기물은 처리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이달 안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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