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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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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지는 웃음! 싹 날리는 더위!'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27~29일 창원시 진해구 일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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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16-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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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더위를 날려 버릴 시원한 웃음축제가 진해에서 열린다.

    창원시 공연예술축제인 ‘2016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해루와 극단 고도 전용소극장 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 맞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웃음으로 또다시 하나로!’를 테마로 작품성이 검증된 공연물을 기획,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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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단거리패 ‘방바닥 긁는 남자’

    이번 축제는 27일 오후 7시 30분 진해루에서 올해로 극단 창단 30주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의 ‘방바닥 긁는 남자’로 시작된다. ‘방바닥 긁는 남자’는 스스로를 누룽지형 인간이라고 칭하며 세상의 밑바닥까지 추락한 네 남자가 폐가라는 좁은 공간에서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사마다 적나라하게 현실의 부조리를 지적하면서도 이를 웃음코드로 표현했다.

    28일 오후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마임공작소 판이 마련한 수준 높은 마임 무대인 ‘고재경 마임쇼’가 펼쳐진다. 고재경 마임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진행형 코믹쇼’로 꾸며진다.

    또 오후 5시에는 같은 곳에서 경남 유일의 장애인 극단 ‘햇빛촌’의 풍자극 ‘희망을 기다리며’가 이어진다. 전국장애인 나눔연극제 단체대상과 연기상을 휩쓴 실력파 극단이 빚어낸, 웃기는 세상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28일과 29일 오후 2시 소극장 판에서는 극단 고도가 스톡홀름증후군(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돼 그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다룬 연극 ‘불어를 하세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여자를 무작정 납치한 남자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점점 다정다감한 여자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여자는 남자의 본래 모습이 난폭하고 야만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세계적인 극작가 머레이 쉬스갈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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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예도 ‘어쩌다 보니’

    공연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6시 진해루에서는 극단 예도의 ‘어쩌다 보니’가 관객을 맞는다. 연극의 배경은 17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은 청나라와의 국경을 확장하고 백두산 경계비를 세우는데, 수계를 착각해 조선에 유리한 국경이 설정되고 청의 왕은 이를 빌미로 거제현을 점령하고 세 사람의 목숨이 있으면 백성들을 살려주겠다고 하는 설정에서 연극은 출발한다. 누가 그 세 사람이 될 것인지를 놓고 펼쳐질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춘천국제마임축제 국내 공식초청작인 팀 클라운의 ‘웃음 마블링’이, 5시에는 제리 아저씨의 인형극 ‘매직쇼 파이도둑을 막아라’가 공연될 예정이다. 또 28일과 29일 진해루 상설체험부스에서는 ‘코미디 가면 만들기’, ‘코믹 저금통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 공연은 무료, 문의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사무국 ☏ 545-5260.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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