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주장 이종욱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며 KBO리그 74번째로 개인 통산 1200경기에 나섰다.
이종욱의 프로 데뷔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6년 4월 9일 잠실 LG전이었다.
NC는 2013년 시즌 후 스토브리그에서 이종욱과 손시헌을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으며, 이종욱은 2014년부터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종욱의 영입으로 NC 외야 수비는 한층 안정됐으며, 2014년부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종욱은 2015년부터 주장을 맡으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평소에도 말수가 많지 않은 이종욱은 라커룸 등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만드는 것보다 후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후 따로 시간을 내서 다독거려주거나, 후배들을 챙긴다. 선수들을 믿고 맡기는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종욱은 지금도 동갑내기 절친 손시헌과 마산구장 홈경기가 열리면 마산구장에 일찍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종욱은 1200경기 출장 후 “기록보다 많은 경기에 나가 고맙다. 긴 세월이 생각났다. 특히 1군 데뷔 첫 경기가 많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종욱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0.28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5일 현재 38경기에서 타율 0.265, 36안타(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1개), 15타점, 3도루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