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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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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도심 속 자연인 되기, 어렵지 않아요

송선유 초록기자(창원 석동중 3학년)
계단 이용하기·손빨래 하기·촛불 쓰기 등
습관 바꾸는 것이 환경오염 줄이는 지름길

  • 기사입력 : 2016-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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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친환경 가방, 친환경 필통, 천연비누 등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위에 친환경적인 삶을 산다고 주장하는 11명에게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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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조사 결과 자신이 친환경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해도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물과 화학용품, 이산화탄소 배출 등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할 순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결해 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노임팩트맨’입니다.

    ‘노임팩트맨’은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뉴욕에서 1년간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산 작가를 이야기합니다. TV를 버리고 쇼핑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만 사 먹기, 전기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쓰레기 배출 제로 등 지구를 앓게 하는 모든 것들을 점점 줄여나갑니다. 이 프로젝트를 해나가며 뉴욕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약 일주일 동안 프로젝트를 실천해봤습니다. 세탁은 손빨래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프로젝트 도중 TV도 보고 싶고 휴대폰도 사용하고 싶고 엘리베이터도 타고 싶었지만,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꾹 참아보니 생각보다 쉽고 재밌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실천할 때 딱 한 가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바로 냉장고 사용입니다. 냉장고 안에 있던 식재료를 보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평소 기상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자연적으로 머리를 말리고 학교도 일찍 등교해 교통수단 사용도 줄이는 등 나름대로 계획적이고 철저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3일 차는 너무 힘들고 답답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몸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환경적인 행동을 하게 됐습니다.

    3, 4일 차쯤엔 친구들에게도 이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피하더니 조금 지나니 같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다 같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니 대화도 늘어나고 우정도 더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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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선유 초록기자

    7일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생각나는 말이 있었습니다. 콜린 비밴이 한 말 중 ‘집단적 습관의 바탕이 되는 개인의 사소한 습관 하나부터 바꾸는 것이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름길인 것 같다’라는 말입니다. 정말 작은 실천이지만 그 실천이 모이다 보면 분명히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7일 프로젝트는 끝이 났지만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것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실천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도심 속에서 자연인이 됐으면 합니다. 송선유 초록기자(창원 석동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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